[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철벽마무리 손승락이 2경기 연속 흔들리며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손승락은 20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넥센이 7-5로 이기고 있는 9회초 등판해 3안타, 2사사구(1볼넷)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 20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9회 초 2사 만루에서 넥센 마무리 손승락이 삼성 우동균에게 역전안타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손승락은 지난 19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9회 동점홈런을 허용한 바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 되는 분위기에서 손승락은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타석에 들어선 백상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정형식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 상황이 펼쳐졌다.
이어 김태완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박찬도에게는 볼카운트 2-2에서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우동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급기야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9회말 다시 1점을 얻은 타선의 도움을 받아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손승락은 전날인 19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팀이 2점차 리드를 잡고 있는 9회에 마운드에 올랐으나 볼카운트 1-2에서 김회성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동점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시범경기라지만 2경기 연속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올 시즌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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