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표권향 기자] 야구는 9회말 2아웃이라고 했는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근성 있는 플레이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무승부를 이뤘다.
한화는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3-5로 뒤진 9회말 2아웃에서 김회성의 동점 투런포로 5-5 무승부했다.
↑ 한화는 19일 대전 넥센전에서 9회말 2아웃에 터진 김회성의 동점 투런포로 무승부를 이뤘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잠잠하던 한화 타선이 폭발한 건 7회였다. 7회말 선두타자 이양기의 우중간 안타를 시작으로 송광민-한상훈-김민수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2득점을 올렸다. 2사 1,2루에서는 펠릭스 피에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1득점을 추가했다.
3-5로 뒤진 9회말 2사 상황, 타석에 들어선 김회성이 지난 시즌 세이브왕 손승락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김회성은 “짜릿했고 마지막 타석이라 집중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이대수와 주전 3루수 경쟁 중인 김희성은 “만약 내가 주전 선수가 된다면 지금보다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 선발 투수 이동걸은 3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근영(4이닝)과 윤규진(1이닝)이 각각 1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5선발은 더 지켜봐야겠다”며 “김혁민은 불펜과 마무리로 활용하겠다”고 마운드 운영 계획을 말했다.
넥센 선발 투수 나이트는 5이닝 동안 20타자를 상대로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윤석민은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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