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소득 없는 시범경기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의 메리베일 볼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부진한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시범경기일 뿐이다. 사진(美 피닉스)= 조미예 특파원 |
추신수답지 않은 모습인 것은 확실하다. 신시내티에서 뛴 지난 시즌과 비교해도 그렇다. 지난 시즌에도 그는 신시내티에서 1번 주전 중견수 자리를 확실히 보장받았다. 18경기에서 47타수 16안타(타율 0.340) 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의 상승세는 그대로 시즌 개막으로 이어졌다.
이에 반해 이번 시즌은 대조적이다. 시범경기가 개막한지 3주가 넘었지만,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왼팔 통증이 그를 괴롭히고 있다.
그럼에도 추신수의 현재 부진은 크게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식의 흘려넘김이 아니다. 충분히 긍정적인 면이 있다. 타격 기회가 많아졌다. 팔 부상으로 지명타자로 나서는 것이 전화위복이 됐다.
지난 시즌 시범경기에서 18경기에 50타석을 들어선 그는 이번 시즌 13경기에서 41타석에 들어섰다. 경기당 3.15타석에 들어서며 지난 시즌(2.78)보다 많은 타격 기회를 갖고 있다. 평소 약했
추신수는 20일 휴식을 취한 뒤 21일 신시내티와의 원정 경기에 다시 출전할 예정이다. 론 워싱턴 감독은 빠르면 이날 경기부터 좌익수 수비에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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