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최대 강점은 ‘핵타선’이다. 박병호를 중심으로 강정호 김민성 이성열 등 상·하위 타선을 막론하고 한 방을 가지고 있는 타자들이 즐비해있다. 따라서 상대 투수들은 넥센 타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분석하고 있다. 넥센 역시 이를 대비해 여러 가지로 대책을 세우고 있다.
넥센은 지난해 팀 홈런 1위(125개)를 기록했다. 박병호(37홈런) 강정호(22홈런), 이성열(18홈런) 김민성(15홈런) 등이 파괴력을 보였으며, 이택근(9홈런), 유한준(7홈런) 등이 두 자릿수 홈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팀 타점 607점 가운데 214타점을 홈런포로 채우는 등 괴력을 앞세워 팀 승리를 견인했다.
↑ 지난해 홈런 부문 1위였던 넥센은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홈런 8개를 쏘아 올리며 괴력쇼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염 감독은 “야구는 확률 게임이다”라고 정의했다. 아무리 홈런 타자가 많더라도 일 년에 피홈런 수가 적은 투수는 공략하기 어렵다는 것. 염 감독은 “그러한 투수와의 승부에서는 맞추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홈런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상대 투수의 투구 하나하나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선수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술은 배제할 수 없었다. 염 감독은 “넘어갈 타구는 넘어간다”며 “상대 투수에 따라 선수들의 타격 스타일을 바꿀 순 없다”라고 말했다. 대신 타자들에게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투수에게는 정확한 타구를 때리기 위해 평소보다 더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염 감독은 “(상대가 누구든지) 똑같이 치면 당한다. 타석에서 생각만 해서도 안 된다. 내가 공략할 수 있는 정확한 구질을 파악해 방망이에 맞추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성공했을 땐 1패가 1무가 되고 10타수 1안타가 2안타가 된다. 그러면 타율이 올라갈 것이고 볼넷수를 얻고 삼진을 당하는 경우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개인 성적은 곧 팀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안타 하나가 팀을 향상시킨다. 이는 팀을 향상시키고 5패가 3패가 되고 이가 지속될 경우 1승을 쌓아 결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염 감독은 “생각의 변화를 실천하면 좋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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