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전성민 기자] ‘스승’ 김성근(72) 고양 원더스 감독이 ‘제자’ 조범현(54) 감독의 수원 KT 위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양은 14일 수원 성균관대 야구장에서 KT와 연습 경기를 갖는다. 두 팀은 16일까지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 김성근 감독과 조범현 감독이 14일 수원 성균관대 야구장에서 경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한희재 기자 |
스승과 제자는 정상의 자리에서 만나기도 했다. 2009년 김성근 감독이 SK, 조범현 감독이 KIA 타이거즈의 수장으로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14일 KT와 고양의 감독으로 3년 만에 다시 만났다. 조범현 감독은 김성근 감독을 보자 모자를 벗고 정중하게 인사했다. 김성근 감독은 구장 시설 이곳저곳을 물어보며 불편함이 없는지 물었다.
조범현 감독은 “연습을 많이 했지만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KT를 처음 보는 김 감독은 “얼마나 잘하는지 지켜보겠다”며 미소 지었다.
김 감독은 KT 코치진들이 차례차례 인사를 오자 “다 여기 있구나”하며 반갑게 인사했다. 신명철이 인사를 오자 김성근 감독은 “너도 코치냐?”고 물었다. 신명철은 “저는 선수입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김성근 감독에게 반가운 선수들이
경기 전 정겨운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두 감독은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KT는 선발로 마이클 로리를 고양은 선발 조나단 알바라데호를 포함해 외국인 투수 3명을 등판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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