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때 아닌 선거철 풍경이 부산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이 거리로 나서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는데, 그 명함 사이즈 인쇄물에는 윤성효 감독의 모습이 담겨 있다고 한다. 윤 감독이 정치에 입문하는 것은 아니다. 2014년 K리그 클래식 홈경기 홍보를 위한 노력이다.
부산 아이파크가 오는 15일 포항을 상대로 펼쳐지는 2014년 K리그 클래식 부산 홈 개막전을 알리기 위해 선수들과 함께 시민들을 찾았다.
↑ 윤성효 감독의 명함을 앞세운 부산이 홈 개막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들고 나왔다. 사진= 부산아이파크 제공 |
뒷면에는 2013년 K리그 팬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성효 부적’이 자리 잡고 있다. 성효 부적의 효험이 부산의 홈경기에 함께 하기를 기원하듯 부적 위에 2014년 부산의 홈경기 일정을 담았다.
‘K리그의 설계자’로 통하는 윤성효 감독의 특색을 살린, 아이디어가 넘치는 홈경기 홍보다. 윤 감독의 명함을 건네받은 부산 시민 양한나씨는 “불쑥 내민 명함을 받았을 때 깜짝 놀랐다. 지니고 있으면 마치 한 해가 편안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명함이다”라며 특별한 명함을 받은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성효부적’의 기운을 시민들과 나눈 부산 아이파크는 오는 15일 오후 2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포항을 상대로 시즌 홈 개막전을 치른다. 상대가 지난해 시즌 더블을 달성한 강호지만 피해갈 수 없는 중요한 승부다.
부산은 지난 8일 전북 원정에서 0-3으로 무릎을 꿇으면서 패배로 2014시즌을 시작했다. 결과는 완패였으나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는 평이다. 경기 후 윤성효 감독도 “다음 경기와 시즌 전체를 위해서 좋은 약이 됐던 것 같다”면서 “경기 자체는 잘 했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는 말로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이 담담함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결과’가 필요하다. 시즌 초반 2연패는 곤란하다.
다행히 상황은 부산이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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