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뛰다 보니 홈런이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신세대 거포’ 강지광(24)이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지광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 강지광은 13일 목동 SK전에서 멀티홈런을 기록하며 괴력쇼를 펼쳤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강지광은 “첫 번째 타석에서는 눈을 감고 쳤는데 타구가 담장 뒤로 넘어갔다. 뛰다 보니 홈런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쑥스러워했다. 두 번째 홈런에 대해서는 “타이밍이 좋았다. 체인지업이었는테 실투를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라고 전했다.
타격감이 살아나니 자신감도 커졌다. 강지광은 “지난 스프링캠프에서와 현재 시범경기에서의 느낌이 다르다. 볼을 걸러내기 시작해 출루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한 뒤 “타석에 많이 서면서 투수의 공을 보게 돼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뿌듯
강지광은 지난해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했기에 아직 풀어야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강지광이 2군에서 지내면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지광은 “물론 1군에 대한 욕심이 있다. 하지만 경기에 많이 나가 경험을 쌓는데 큰 비중을 두고 있다”라며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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