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유망주 이상호, 캐나다 주니어 선수권 2연패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스노보드 알파인 유망주 이상호(20·한체대)가 국제스키연맹 주관의 주니어 선수권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이상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캐나다 마운틴 트렘프랜트에서 열린 캐나다 주니어 선수권대회 스노보드 알파인 대회전(PGS)종목에 출전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 스노보드 유망주 이상호가 캐나다 주니어 선수권 대회 알파인 종목에서 우승,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상헌 코치(오른쪽)와 이상호가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세마스포츠 제공

영하 18도의 온도에 매서운 바람까지 더해 체감온도는 영하25도에 이르는 악조건이었지만 이상호는 예선 1차 레이스에서 5등, 2차 레이스에서 1등을 기록하며 본선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레이스에서 차례로 승리를 거둔 이상호는 당당히 우승트로피를 획득했다. 2013년 우승에 이은 캐나다 주니어 선수권 2연패다.
이상호는 “추운 날씨 탓인지 실수를 하는 바람에 예선 1차전에서는 5등으로 저조하게 출발했지만 2차전에서는 자신감있게 테크닉을 구사해서 우승이 가능했던 것 같다”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열리는 대회에서도 이상헌 코치님 이하 우리 대표팀 모두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진출을 이끈 이상헌 코치는 “이상호는 아쉽게 소치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강한 멘탈과 파워를 겸비하고 있다”며 “큰 무대에서의 경험과 테크닉만 잘 다듬는다면 분명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다. 평창올림픽에서는 메달권을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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