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예스, 강지광의 괴력에 무너지다…넥센전 5이닝 5실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조조 레이예스가 넥센 히어로즈의 강지광의 괴력에 처참하게 무너졌다.
레이예스는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2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레이예스는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강지광에게 두 방의 홈런을 맞았다.

↑ 레이예스는 13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사진(목동)=천정화 기자

이날 레이예스의 총 투구수는 74개. 이중 스트라이크는 43개(58.1%), 볼은 31개(41.9%)로 들쭉날쭉한 투구를 했다.
시작부터 실점했다. 레이예스는 1회말 1사에서 강지광에게 던진 4구째 142km 직구를 공략당해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매 이닝 실점위기를 자초했다. 레이예스는 2회에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유한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헌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상황, 레이예스는 오윤의 내야땅볼로 런다운에 걸린 3루 주자 김민성을 잡아낸 포수 조인성의 도움으로 위기를 피했다. 3회에는 1사 1,2루에서 서건창의 도루를 3루를 빼앗겼다. 그러나 강정호을 유격수 뜬공-김민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잡아냈다.
길었던 4회였다. 레이예스는 4회말 2사 1,2루에서 서건창의 타구를 잡지 못한 유격수 신현철의 실책으로 2실점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강지광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아 4회에만 4실점했다.
레이예스는 5회에 강정호를 삼진으로 잡은 뒤 김민성-유한준을 각각 내야땅볼로 돌려세웠다. 첫 삼자범퇴를 기록한 레이예스는 6회에 박정배와 교체됐다.
6회말 현재 SK는 득점하지 못한 채 넥센에 0-5로 뒤져있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