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인종 차별 논란을 일으킨 현수막을 내걸은 우라와 레즈의 서포터, 그에 따라 구단이 중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3일 “J리그가 우라와에 인종 차별 표현을 이유로 우라와를 엄중 처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라와 서포터는 지난 8일 사간 도스와의 J리그 2라운드가 열린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 일본인 외 출입금지를 뜻하는 ‘JAPANESE ONLY’가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지난 겨울 사우스햄튼에서 우라와로 이적한 재일동포 출신 이충성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있는데, ‘우경화’가 축구장까지 번지면서 심각한 문제로 제기됐다.
J리그는 우라와에 보고서 제출을 요구했고, 우라와는 지난 10일 제출했다. 우라와의 후치타 게이조 사장은 “(이번 문제가)구단의 위기란 걸 인식하고 있다.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라와의 보고서에 대해 J리그는 불충분하다며 반려, 13일까지 새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무라이 미쓰루 J리그 회장은 전 세계로 논란이 확산됐다면서 “J리그의 신용을 잃고 있다. 모든 걸 공개하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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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안이 중대한 만큼 J리그는 우라와의 새 보고서를 받은 후 재정위원의 의견을 듣고 조속히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이르면 오는 14일 우라와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텐데,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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