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김연아는 ‘여신’-김연아, 이상화는 ‘상느님’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표권향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와 ‘피겨 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가 평소 서로에게 느낀 이미지에 대해 나눴다.
이상화와 김연아는 1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빛낸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 (왼쪽부터) 이상화 김연아는 12일 코카-콜라가 선정한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빛낸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서울)=한희재 기자

이상화는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18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이상화와 김연아는 이날 서로에게 느낀 이미지를 이야기하며 칭찬했다. 이상화는 김연아에 대해 ‘여신’이라고 표현했고, 김연아는 이상화를 ‘상느님’이라고 말했다.
이상화는 “(김)연아는 아름다움을 연기하는 종목의 선수다. ‘여신’이라는 단어에 걸맞는 것 같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단어가 생각이 난다”라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장에서 몇 번 스케이트를 타봤다. 정말 힘들었다. 그날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얼마나 힘든지 까달았다. 체격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선수들이 존경스럽다”며 “(이)상화언니는 밴쿠버에서부터 소치까지 함께 해 좋다. 상화언니는 ‘상느님’이다”라며 웃었다.
이날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이상화와 김연아는 상패와 상금 1000만원, 부상으로 코카-콜라 캐릭터 북극곰 인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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