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이상철 기자]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지난해 최우수선수(MVP)가 보이지 않는다. 11일에 이어 12일 목동 KIA전에 박병호(넥센)는 결장한다. 그러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13일 목동 SK전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 박병호는 지난 9일 목동 두산전에서 베이스러닝 도중 꼬리뼈를 다쳤지만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 13일 목동 SK전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
박병호는 지난 9일 목동 두산전에서 5회 타석에서 대타 이택근과 교체됐다. 앞서 3회 볼넷으로 출루했다가 강정호의 2루타 때 홈까지 파고들었는데, 이 과정에서 꼬리뼈를 다쳤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나 통증이 남았다. 시범경기라는 걸 고려해, 출전을 자제케 했다.
박병호는 13일 경기부터 출전한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박병호를 내세우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다만 뛰는 동작에서 통증이 있어 대타로 기용할 방침이다. 염경엽 감독은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내일 경기부터 출전시키려 하는데, 대타로 내세우려 한다”라고 전했다. 박병호도 타격하는데 어려움은 없다고 했다.
지난 1월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가다가 가방을 분실한
박병호는 “그렇게 연관 짓지 말아달라. 그저 열심히 하려다 다친 것뿐이다. 시즌 개막에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부터 성적이 신통치 않으나 개의치 않다. 훈련량도 많았고 준비 과정도 상당히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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