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5선발 경쟁이 뜨겁다. 후보들의 활약이 너무 뛰어나 옥석을 가리기가 힘들어졌다. 그 중심에는 베테랑 투수 김사율(34)이 있다.
김사율은 11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추운날씨에도 최고구속은 142km까지 나왔다. 직구는 물론 변화구의 구위도 좋았다는 평이다.
↑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사율. 사진=MK스포츠 DB |
김사율의 투구에 롯데의 5선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 일단 김사율과 사이드암 배장호가 유력한 5선발 후보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김시진 감독도 “김사율과 배장호로 압축됐다”며 양자대결 구도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심수창, 김승회 등은 중간계투로 보직이 정해졌다.
김사율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배장호는 지난해 상무에서 복귀했다. 그는 스프링캠프 기간 중 가장 눈에 띄게 기량이 향상된 투수로 꼽히고 있다. 지난 7일에는 김해 상동구장서 열린 SK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배장호는 12일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김사율이 합격점을 받아 부담이 되는 등판일 수 있지만 경쟁을 이겨내려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절차이기도 하다. 과연 배장호가 시범경기에서도 인상깊은 투구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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