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디펜딩 챔피언’다운 면모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여유로운 경기 운영으로 아스날을 제압했다. 아스날은 후반 반격을 시도하긴 했지만, 결국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은 12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아스날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겨(합계 3-1 승) 대회 8강에 올랐다. 아스날은 4년 연속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날 뮌헨은 만주키치를 전방에, 괴체를 중심으로 리베리와 로벤이 2선 자원으로 나섰다. 중원에는 알칸타라와 슈바인슈타이거가 자리했다. 이에 맞서는 아스날은 지루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외질과 포돌스키를 양 측면에 내세웠다. 중원에는 챔벌레인과 카솔라가 배치됐다. 그 뒤를 아르테타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 뮌헨이 아스날과 무승부를 거뒀지만 합계 점수에서 3-1로 앞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사진은 뮌헨 골키퍼 노이어.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
반면 아스날은 전반 중반부터 거의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외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뮌헨의 강한 압박으로 패스 길목이 번번이 차단됐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포돌스키는 공을 경기장 밖으로 걷어차는 불필요한 반칙을 범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 아스날은 챔벌레인의 저돌적인 돌파로 몇 차례 기회를 만들어내긴 했지만, 뮌헨의 압박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았다. 전반은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0-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아스날은 외질을 빼고 로시츠키를 투입했다. 후반전부터 양팀은 골을 뽑아내기 시작했다. 뮌헨은 후반 9분 슈바인슈타이거의 골로 먼저 앞서나갔다. 그는 리베리의 측면 돌파로 골문 바로 앞 완벽한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곧바로 2분 뒤, 포돌스키의 동점골이 터졌다. 수비수 람의 실수를 틈 타 각이 없는 상황에서 왼발 슛을 꽂아 넣었다.
이후 뮌헨은 괴체와 리베리를 빼고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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