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호주에서 열리는 개막 2번째 경기에 등판하는 LA 다저스 류현진은 이미 등판 준비를 마친 모습입니다.
시범 경기 3번째 등판에서 5이닝 동안 위력적인 피칭으로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1회 징크스는 없었습니다.
류현진은 1회 초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가볍게 처리했습니다.
다저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3점 홈런과 유리베의 솔로 홈런으로 4점을 뽑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여유가 생긴 류현진은 더 위력적이었습니다.
2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삼진과 땅볼로 처리했습니다.
직구와 체인지업은 물론 커브와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질로 타자를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3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4회 1사 후 안타를 내줬으나 낮게 제구된 공으로 타자를 외야 뜬공과 삼진으로 막아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5회 초 선두타자 마이클 테일러에게 던진 2구째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려 좌월 홈런을 맞은 것은 옥의 티였습니다.
홈런을 허용한 뒤 잠시 웃음을 보인 류현진은 나머지 타자들을 내야땅볼과 삼진으로 잡아 승리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5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뿌렸고, 삼진 4개를 잡고 3안타 1실점 했습니다.
불펜이 대량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해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은 2.45로 낮아졌습니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 한 차례 더 나선 뒤, 23일 개막 2차전 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