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수많은 언더핸드 투수들이 존재하지만 한희민은 이 중에서도 가장 낮은 투구폼으로 80년대 프로야구를 뜨겁게 달궜다. 큰 키와 비쩍 마른 몸매에서 나오는 잠수함 투구, 긴 팔다리를 한껏 웅크린 뒤 뿜어져 나오는 뱀같은 구질은 빙그레 이글스 한희민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우승없이 준우승만 4번이라는 아쉬운 기록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은퇴 후에 잠시 외도를 하다가 다시금 야구인의 길을 걸으려하는 한희민을 만나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