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개막 2선발로 시즌을 시작한다. 남다른 시즌 준비로 자신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호주 2연전 선발을 발표했다. 클레이튼 커쇼가 22일 열리는 개막전에 나오며, 류현진은 23일 경기에 등판해 그 뒤를 잇는다.
↑ 류현진이 호주 개막 2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자신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레인키의 부상이라는 외적 변수가 있었지만, 류현진의 노력도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철저한 준비로 눈길을 끌었다. 계약과 비자 문제로 입국이 늦어졌던 지난해와 달리, 1월초 일찌감치 미국에 입국해 개인훈련을 소화했다. 스프링캠프 훈련 첫날에는 달리기 훈련을 낙오 없이 소화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착실한 시즌 준비는 실전 결과로 드러났다. 두 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부상 없이 투구 수를 끌어올리며 시즌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했다. 매팅리 감독은 “미국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막 2선발을 꿰찬 것은 이런 노력에 대한 보상이다. 이제 실력을 보일 일만 남았다. 류현진의 첫 시즌 등판 경기가 될 다저스와 애리조나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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