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국가대항전 성격인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휩쓸었다.
박인비는 9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11타를 줄인 데 이어 이날도 6타를 줄인 박인비는 합계 24언더파 268타로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19언더파 273타)을 5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 LET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 |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1, 2번홀에서 두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3번홀(파4)에서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5, 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0번홀(파4)에서 보기로 흔들리는 듯 했지만 11, 12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15,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6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반해 공동선두로 시작해 2년 연속 우승 사냥에 도전했던 페테르센은 초반부터 박인비의 완벽한 플레이에 기가 꺾인 듯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뒤를 이어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4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76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
한편, 한국은 박인비의 개인전 우승과 유소연의 선전으로 합계 544타를 적어내 중국(572타)을 28타차로 따돌리는 압도적인 승리로 단체전 우승컵을 들어올려 2년 연속 단체전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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