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주) 임성일 기자] 지난해 K리그 챌린지 챔피언 자격으로 1부리그로 돌아온 상주상무가 클래식 복귀전에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상주가 9일 오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2014 K리그 클래식 홈 개막전에서 경기 막판 15분 동안 2골씩 주고받은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30분 남준재에게 먼저 골을 허용했으나 코너킥 상황에서 잇따라 2골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으나, 경기 종료 3분을 남겨두고 1골을 다시 내줘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 상주상무가 K리그 클래식 복귀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박항서 감독은 신병들이 합류하기 전까지인 3월 일정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이라는 뜻을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날 상주에는 2명의 간판 공격수가 제외됐다. 지난해 나란히 15골씩 뽑아낸 이근호와 이상협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근호는 무릎, 이상협은 손가락 골절 부상 탓이다. 군팀의 특수성 때문에 국내 선수들로 스쿼드를 꾸려야하는 상주 입장에서 두 선수의 제외는 큰 타격이었다. 큰 부상은 아니나 복귀 예정일은 미정이다. 박항서 감독은 머리가 아프다.
박항서 감독은 “이근호와 이상협이 모두 부상이다. 다음 라운드 수원 원정에서는 하태균(원소곡 수원)이 뛸 수 없다. 당장 공격수가 없기에 신병 중 이정협을 먼저 가동한 것”이라는 말로 현재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하소연을 전했다. 교체투입한 ‘신병’ 이정협이 골을 터뜨린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박 감독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반가워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주축들의 공백은 괴롭다.
상주는 16일 수원 원정, 23일 전북과의 홈경기 등 잇따라 강호들과 만난다. 박항서 감독은 “이제 앞으로 더 강한 상대들을 만나는데, 생각만해도 머리가 지끈거린다”는 말로 괴로움을 전한다. 당장 수원전은 공격수 3명(이근호 이상협 하태균) 없이 치러야하는 입장이다. 때문에 지금은 ‘계획’보다는 ‘대처’를 강조했다.
박항서 감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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