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주) 임성일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2골씩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30분까지 0-0이었던 스코어는 막판 15분 동안 4골이 터지면서 2-2로 끝났다.
스코어만 봐서는 ‘난타전’이었으나 실상 경기 내용은 그리 박진감 넘치지 않았다. 아무래도 첫 경기라는 부담이 있던 내용이다. 경기 후 김봉길 인천 감독은 “개막전이라는 것은 선수들이나 나나 모두 부담스럽고 어렵다. 선제골을 넣은 뒤 분위기를 유지했어야하는데 곧바로 실점을 내준 것이 가장 아쉽다”면서 “하지만 출발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잘 보완해서 홈 개막전을 잘 준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 상주와 2-2 무승부를 기록한 인천의 김봉길 감독이 무난한 출발이란 평가를 전했다. 막강 화력 전북과의 홈 개막전에서는 ‘맞불’을 예고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승점 1점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둔 인천의 다음 상대는 막강 화력의 전북이다. 전북은 지난달 26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ACL 1차전 그리고 8일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모두 3-0 완승을 거두면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홈 개막전을 치러야하는 인천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하지만 김봉길 감독은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김 감독은 “축구는 공격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전북이 화력이 강한 것은 분명하지만 수비적인 면에서 약점도 가지고 있다”면서 “전북전은 우리의 홈 개막전이다. 우리도 공격적으로 임할 것이다. 오늘 경기를 계기 삼아서 남은 기간 동안 팀을 잘 정비하겠다”는 말로 ‘맞불’을 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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