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주) 임성일 기자] 지난해 K리그 챌린지 우승팀 자격으로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한 상주상무가 1부리그 복귀전에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상주는 9일 오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홈 개막전에서 2골씩 주고받은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양 팀 공히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교체 투입한 선수들이 골을 터뜨리면서 벤치싸움도 장군멍군을 불렀다.
아무래도 개막전이라는 부담 탓에 상주도 인천도 화끈한 공격력을 펼치지는 못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봉길 인천 감독이 “아무래도 첫 경기는 부담스럽다. 아마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조심스러운 내용을 전망을 전했는데, 사실상 그대로 진해됐다.
↑ 상주상무가 인천과의 K리그 클래식 복귀전에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후반 막판 15분에 4골이 터졌다. 사진= 스포츠공감 제공 |
후반 중반까지, 사실상 지지부진한 내용이 펼쳐졌다. 하지만 후반 30분 이후 무려 4골이 터졌다. 불을 붙인 것은 양 팀의 교체선수였다. 기선은 인천이 먼저 잡았다. 후반 20분 주앙 파울로와 교체로 투입된 남준재가 균형을 깨뜨렸다. 후반 30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남준재가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멋진 궤적을 그리면서 골대 오른쪽 상단을 관통했다. 하지만 인천의 환호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이번에는 상주의 교체카드가 빛났다. 실점을 허용하고 불과 3분 뒤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역시 교체로 필드를 밟은 이정협이 헤딩으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정협은 ‘신병교육’을 마치고 팀에 갓 합류했기에 더 의미 있던 골이었다. 신병의 동점골에 고참이 역전골로 화답했다.
후반 40분, 역시 코너킥 상황에서 이호가 감각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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