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두 번째 대회인 캐딜락챔피언십 셋째 날 불꽃타를 휘두르며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내셔널도랄골프장 블루몬스터코스(파72.733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 담는 동안 보기 2개만을 적어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날만 무려 6타를 줄인 우즈는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단독선두 페트릭 리드(미국.4언더파 212타)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올라섰다.
↑ WGC 캐딜락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선 타이거 우즈. 사진=pgatour.com동영상 캡쳐 |
공동 25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첫홀인 1번홀(파5)부터 버디를 잡아낸 뒤 3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던 우즈는 5, 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 11,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뒤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1타를 잃었지만 15, 16번홀에서 또 다시 두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1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 가시권에 진입했던 김형성(34.현대하이스코)은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쳐
함께 출전한 정연진(24)도 이날 6타를 잃어 12오버파 228타 공동 56위까지 하락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즈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넘봤던 2위 아담 스콧(호주)은 4오버파 220타 공동 21위에 자리해 랭킹 뒤집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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