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고시엔 끝판왕’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성공적인 고시엔구장 데뷔전을 치렀다.
오승환은 9일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5-6으로 끌려가던 9회초 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 일본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오승환.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오승환은 5명의 타자를 상대로 24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구속은 148㎞가 나왔다.
오승환은 기습번트를 댄 첫 타자 나카시마 다쿠야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무라타 가즈야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곧바로 스기야 겐시에게 던진 직구가 한 가운데에 형성되며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에 빠진 뒤 설상
그러나 오승환은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스기야가 니시가와를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후속타자 기타 아스시를 상대로는 직구만 6개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편 이날 경기는 한신이 5-6으로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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