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홍명보 감독의 마지막 승부수는 통했다. 그동안 아꼈던 박주영(왓포드)를 호출했고, 박주영은 그리스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자신을 향한 비판을 잠재웠다. 홍명보 감독으로선 ‘대만족’이었다.
그리스전을 마치고 7일 귀국한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의 활약상에 흡족해했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할 때 지켜보니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진 못했지만, 그리스전에 나서는데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라고 평했다.
↑ 홍명보 감독은 첫 발탁한 박주영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인천공항)=옥영화 기자 |
박주영은 홍명보호 출범 이래 첫 합류였다. 그렇지만 이청용(볼튼), 구자철(마인츠) 등 기존 선수들과 호흡에는 문제가 없었다. 조직적인 연계 플레이로 그리스 수비를 흔든 게 꽤 인상적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이 오랜만에 돌아왔지만, 공백이 크지 않은 건 기존에 했던 전술이었기 때문이다. 박주영은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큰 어려움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박주영은 그리스전에서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 아웃됐다. 부상 탓이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당분간 경기를 뛰기 어렵다.
홍명보 감독은 “(골이 됐던)슈팅을 하다가 왼쪽 무릎 위 근육을 다쳤다. 그래서 전반을 마치고 뺐다”라면서 “2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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