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대표팀이 그리스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13개월 만에 돌아온 해결사, 박주영 선수가 결승골을 터트렸습니다.
아테네에서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주영은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손흥민의 전진 패스를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연결해 그리스 골망을 갈랐습니다.
선수들은 박주영에게 달려가 2년 4개월 만의 득점을 축하했습니다.
대표팀은 하지만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습니다.
전반 21분 역습 상황과,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내준 슈팅이 모두 골대를 맞고 나가는 행운 속에 한숨을 돌렸습니다.
전열을 정비한 대표팀은 후반 10분 손흥민이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유럽파가 맹활약한 대표팀은 남아공월드컵 이후 4년 만에 만난 강호 그리스에 2대 0으로 승리하며 브라질월드컵을 100일 남기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축구대표팀 공격수
- "박주영 형이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해서 이렇게 멋있는 골을 넣을 수 있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고…."
▶ 인터뷰 :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박주영은) 전체적인 면, 선수들과 호흡에서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하고요. 또한 실점을 하지 않았다는 건 우리 팀에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그리스 아테네)
- "대표팀은 이제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최종 23명을 결정합니다. 5월 28일 아프리카의 튀니지와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브라질행 장도에 오릅니다. 아테네에서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