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시범경기 성적은 정규시즌 성적을 가늠해 볼만한 잣대가 될 수 있다.
2014 시범경기 일정이 발표됐다. 오는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KIA-삼성, 목동구장에서 두산-넥센, 마산구장에서 롯데-NC전을 시작으로 총 16일간의 일정이 시작된다. 올 시즌 시범경기는 팀 간 2차전, 팀당 12경기씩 총 54경기가 열린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각 구단별로 전년도 순위의 앞·뒤 구단과의 경기는 대진에서 제외됐다.
↑ 프로야구 시범경기 성적과 정규시즌 성적은 분명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시범경기의 성적이 페넌트레이스까지 이어진 사례도 적지 않다. 1983년부터 시행된 역대 시범경기 중 1987년과 1993년 해태, 1992년 롯데, 1998년 현대, 2002년 삼성, 2007년 SK까지 총 5팀 (6차례)이 시범경기 1위 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
준플레이오프 제도가 다시 시행된 2001년 이후 시범경기 1위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사례는 13번 중 9번에 달한다. 시범경기 1위의 성적은 높은 확률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고 예측할 수 있는 셈이다.
동시에 지난해 시범경기 최하위 팀이었던 삼성(2승6패3무, 승률 2할5푼)이 정규시즌 1위에 오른 것과 같은 사례는 매우 희귀한 경우다. 2001년 이후 시범경기서 3할 이하의 승률을 기록한 팀이 4강에 진출한 경우는 단 4회밖에 없다. 2005년 두산, 2006년 한화, 2012년 롯데, 그리고 2013년 삼성만이 승률 3할에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도 4강 준플레이오프 이상에 진출했다.
역대 사례들을 보면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 성적의 바로미터는 아닌 것은
시범경기는 전 경기 오후 1시에 시작하며, 팬서비스를 위해 입장료는 전 구장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우천시 경기는 취소되며 연장전은 실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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