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올 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롯데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가 막을 내렸다.
롯데는 지난 1월 15일부터 49일간 실시한 애리조나(사이판)-가고시마 전지훈련을 마치고 4일 오후 8시 35분 KE798편으로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 롯데 자이언츠 리드오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문호(왼쪽),이승화(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
지난해 5년 만의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해 스토브리그에서 대대적인 전력보강에 나섰던 롯데는 일약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맞춰지지 않은 퍼즐들이 남아있다. 시범경기를 통해 점검하고 확정해야 할 부분들이다.
먼저 톱타자. 올 시즌 롯데의 전체 타순에 영향을 미칠 사안이다. 일단 후보는 김문호와 이승화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나란히 1번타자로 나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먼저 김문호가 시즌 개막부터 1번타자로 나섰는데, 5월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이승화가 1번타자로 나서 역시 롯데 타선을 이끌었지만 시즌 막판 당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롯데는 이번 스프링캠프 동안 중심타자 손아섭을 리드오프로 기용하는 방안까지 고심했지만 결국 둘 중의 한 명에게 선봉장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더블 클로저의 점검도 시범경기에서 집중 점검될 것으로 보인다. 김시진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지난해 뒷문을 책임졌던 사이드암 김성배와 팔꿈치 수술 후 복귀한 파이어볼러 최대성 둘을 번갈아 기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지난해 31세이브를 거둔 김성배가 건재하지만 사이드암이라는 특성상 좌타자 승부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최대성이 좌타자에 맞서 등판한다는 시나리오다. 일단 스프링캠프 기간 중 최대성의 구속이 많이 올라오는 등 투수들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실전에서 둘의 투구운용이 효과적이냐를 체크해 볼 일만 남았다.
5선발의 주인도 시범경기를 통해 정해질 전망이다. 롯데 5선발 경쟁률은 6대1로 치열하다. 사이드암 배장호·이재곤, 우완정통파 이용훈, 김사율, 심수창, 이상화가 후보자.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유먼, 옥스프링, 송승준, 장원준으로 이어지는 1~4선발이 리그 최강급이지만 이들의 공백이 생길 경우 자리를 채워줄 예비후보까지 염두에 둔 경쟁의 장이 될 전망이다.
↑ 경쟁이 치열한 롯데 1루. 사진=MK스포츠 DB |
지난해 신본기(유격수)-정훈(2루수)가 꿰찬 키스톤콤비도 시범경기를 통해 바뀔 가능성이 있다. 베테랑 조성환이 2루 경쟁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유격수 포지션도 박기혁과 문규현이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노리고 있다. 아직 확실하다라고 할 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아 김시진 감독의 고민은 깊어간다.
하지만 김 감독은 “전반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선수층이 두터워졌고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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