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끝난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감동의 경기를 펼쳤던 컬링대표팀 기억하시죠.
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세계선수권이라는 또 다른 도전에 나섰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참가국 중 가장 낮은 세계랭킹 10위.
기대도 관심도 적었지만, 첫 경기부터 숙적 일본을 격파하며 소치 드라마를 쓴 여자컬링대표팀.
목표했던 4강은 실패했지만, 세계 최강 스웨덴과 영국, 스위스를 상대로 과감한 전력과 안정적인 운영으로 컬링의 매력을 알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올림픽 후 가장 큰 변화는 컬링을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엄민지 / 컬링 국가대표
- "'빗자루질'이라고 칭하고 그렇게 알고 계셨는데 전문적으로 '스위핑'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컬링이 관심을 받고 있구나."
컬링 하는 아이돌그룹이라는 뜻의 컬스데이라는 별명도 생겼습니다.
▶ 인터뷰 : 이슬비 / 컬링 국가대표
- "걸스데이 팬들에게 혼나는 것 아니냐고 얘기했었습니다. 많이 관심 가져주는 것에 보답을 드려야겠다는 생각…."
국민의 사랑과 관심만큼 목표도 커졌습니다.
▶ 인터뷰 : 김지선 / 컬링 국가대표
- "큰 시합이다 보니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점도 느꼈습니다. 세계대회 때는 꼭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대표선수들은 15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 소치 감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