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춘천) 안준철 기자] “결국 순리대로 가야하지 않겠나.”
결국 위성우 감독의 말처럼 됐다. 경기 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선수들에게 너무 승리를 의식하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래도 순리대로 가야하지 않겠냐”며 5일 청주에서 펼쳐지는 KB스타즈와의 경기까지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끌지 않겠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이 홈에서 축포를 터뜨렸다. 우리은행은 2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여자프로농구 2위 안산 신한은행을 84-66으로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사흘 전 안산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37분여를 앞서다가 막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에게 이날 승리하며 지난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상대전적을 5승2패로 만들며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지 모르는 상대의 기를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홈에 강한 면모를 다시 확인케 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까지 홈 전적 15승 1패를 기록하며 홈 승률 93.7%를 기록하게 됐다. 결과적으
우리은행은 1999겨울, 2003겨울, 2005겨울, 2005여름, 2006겨울, 2012-2013 정규시즌을 우승하며 6회 우승팀으로 신한은행과 삼성생명과 동률을 이루고 있었으나 이날 우승으로 7번째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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