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창원 LG의 우승경쟁으로 좁혀졌다. 서울 SK의 우승은 좌절됐다.
모비스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79-63으로 승리했다. 10연승에 성공한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LG와 승차 1.0 경기 앞선 선두 자리를 공고하게 유지했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28점을 쏟아부었고 로드 벤슨(16점·13리바운드)이 더블더블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 울산 모비스와 창원 LG가 2013-14 정규시즌 우승을 두고 다투게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SK는 잔여 3경기를 다 이긴다고 하더라도 우승할 수 없다. 현재 모비스는 39승(52경기), LG 38승(52경기) / SK 36승(51경기)을 기록 중이다. 모비스의 잔여 2경기 중 1경기가 LG이기 때문.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기는 팀이 생긴다.
세 팀 모두 39승이 되는 가능성이 생길수도 있지만 세 팀 간의 상대전적에서 가장 앞서는 LG가 1위가 되고, SK는 2위까지가 최대다. 1위 모비스와 2위 LG 중 어느 한 팀이라도 1승을 더 거둔다면 SK의 우승 가능성은 물 건너가는 셈이다. 따라서 SK는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 달성 실패 확정됐다.
한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KT가 삼성을 61-52로 꺾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아이라 클라크가 17득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5연패에 빠지면서 9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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