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타격왕 출신의 포수 조 마우어(미네소타)가 1루수 데뷔전에 대해서 만족감을 전했다.
마우어는 2일(한국시간) 플로리다 해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서 데뷔 첫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마우어는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쳐 팀의 6-2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해 8월20일 뇌진탕 증세로 시즌을 마감한 이후 첫 실전경기이자, 데뷔 첫 1루수 출장이었다.
2004년 미네소타 소속으로 데뷔한 마우어는 통산 6번의 올스타, 5번의 실버슬러거, 3번의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이름을 떨쳤다. 특히 2009년에는 타율 3할6푼5리의 성적을 기록하며 포수 출신의 타격왕에 오르는 동시에 MVP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꾸준히 포지션 변경이 제기됐다. 하지만 출중한 공격력 뿐만이 아니라 출중한 수비 능력까지 자랑한 마무어였다. 본인도 꾸준히 포수 마스크를 고집했지만 지난해 부상 이후 코칭스태프의 만류에 마음을 바꿨다.
1루수 데뷔전을 치른 직후 마우어는 “그것(1루수 출장)은 조금 다른 느낌이다. 사실은 여기에서 스프링트레이닝을 하는 동안 1루수를 경험한 적이 없어서 타자들이 치는 것을 보고 조금 걱정을 했었다”며 경기 전 솔직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마우어는 특별한 실수 없이 수비를 잘 해냈다. 마우어는 “여기는 밖이 밝은 편이어서 첫 번째 이닝에서 문제 없이 공을 잡아 처리할 수 있었다”고 첫 날의 느낌을 전하기도 했다. 마우어는 이외에도 성공적인 1루수 데뷔에 대해 기쁜 소감을 전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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