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고시엔 끝판왕’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의 동료 후지나미 신타로(20)가 올 시즌 닥터 K로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본 스포니치 등 복수 언론은 후지나미가 1일 아키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안타 1실점 4탈삼진을 잡았다고 전했다. 이날 연습경기는 6회 도중 내린 비로 종료돼 양 팀이 1-1로 비겼다.
↑ 한신의 후지나미 신타로. 사진=MK스포츠 DB |
후지나미의 목표는 탈삼진왕. 연습경기에서 던진 7이닝을 후지나미의 올시즌 목표인 160이닝으로 단순하게 환산하는 방식이긴 하지만 탈삼진 페이스는 놀라울 정도로 무섭다. 내친 김에 다르빗슈의 기록도 넘어설 기세다. 센트럴리그에서 250탈삼진 이상은 1971년 한신 소속이던 에나쓰 유타카가 세운 267개. 200탈삼진 이상으로 봐도 2004년 역시 한신 소속이던 이가와 게이(현
일단 후지나미는 올 시즌 목표인 160이닝 이상 소화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신인이었던 지난해 137⅔이닝을 던져 126탈삼진을 기록했고, 10승 6패를 거뒀다. 목표 이닝만 소화해낸다면 프로2년차 탈삼진왕 타이틀에 대한 꿈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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