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말 그대로 ‘4차원’이다. 호주 개막전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던 LA다저스의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가 부상 강판 이후 호주 개막전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그레인키는 28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트레이너와 함께 클럽하우스로 들어간 그레인키는 오른 종아리 통증을 진단받았다. 구단은 그의 교체를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종아리 이상을 호소한 잭 그레인키가 호주 개막전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가지 않는 것보다 가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우리 팀이 거기 가는 이상, 나도 거기에 가고 싶다. 혼자 남아 팀이 경기하는 것을 앉아서 보고 싶지는 않다. 가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만 있고싶지도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호주에 가서 경기를 하고 싶다. 그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다”라며 다시 한 번 호주 개막전
이날 공 4개만을 던지고 내려온 그는 “정확히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뭉친 느낌이 들었다”면서 종아리 부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내일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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