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황새의 아시아 정복 세 번째 도전인데, 홈경기 징크스는 유효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 25일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1-1로 비겼다. 전반 11분 가키타니 요이치로에게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후반 15분 ‘조커’ 배천석이 동점골을 넣었다.
포항은 이후 공세를 퍼부었지만 세레소 오사카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이광혁, 신영준을 잇달아 교체 투입했으나 결정적인 한방이 부족했다.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최근 AFC 챔피언스리그 홈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황선홍 감독으로선 씁쓸한 경기였다. 2011년부터 포항의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2012년부터 3년 연속 아시아 최강 클럽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그런데 조별리그 첫 홈경기마다 승리를 놓쳤다. 2012년에는 감바 오사카(일본)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두고 돌아왔지만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역습에 무너지면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에게 0-2로 졌다. 지난해에도 조별리그 첫 홈경기에서 베
황선홍 감독의 포항은 2년 연속 조별리그 탈락했다. 마지막 경기를 잡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는데, ‘결정적인 홈경기’도 발복을 잡았다. 최근 AFC 챔피언스리그 홈 4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포항은 남은 조별리그 경기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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