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에 새로 합류한 선발 투수 댄 하렌이 독특한 식성을 공개했다. 생선은 입에도 못 댄다며 호주 원정을 걱정했다.
하렌은 25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16일째 훈련에서 자체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다저스 입단 후 첫 실전 무대에 나선 그는 2이닝 동안 8명의 타자를 상대로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 LA다저스에 새로 입단한 댄 하렌(오른쪽)이 특이한 식성을 공개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난 이 팀과 1년밖에 계약을 못했다”며 농담을 던진 그는 “호주 원정은 정치적으로 옳은 결정이라 본다. 긴 여정은 힘들겠지만, 엄연한 정규시즌 경기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호주 원정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특히 선발투수들은 신경 쓸 일이 많겠지만, 전세기로 이동하고 고급호텔에서 묶기 때문에 불평하고 싶지는 않다. 선수들 모두 이 원정의 이유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등판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호주에서 내 역할을 잘 모르겠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모두가 준비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그의 걱정은 정작 다른 곳에 있었다. 호주를 처음 방문하는 그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어류를 먹은 적이 없다”며 음식이 입에 맞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아일랜드 출신 아버지와 멕시코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지금까지 줄곧 고기와 감자만 먹고 살았다고. 그는 ‘호주에도 고기를 먹
오는 3월 22일과 23일 양 일간 열리는 이번 경기는 크리켓 경기장을 개조한 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는 “크리켓 구장에서 경기를 하면 다소 이상하겠지만,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라며 호주 원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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