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각 팀들이 개막전 선발을 속속 발표하고 있지만, 호주에서 이들보다 이른 개막전을 치르는 LA다저스는 여전히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가진 약식 기자회견에서 “호주 2연전은 네 명의 선발투수가 준비중”이라며 호주 2연전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호주 개막전 선발 투수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매팅리는 이에 대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아직은 선발에 대해 얘기할 준비가 안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 초반과 비교해 전혀 달라진 게 없는 모습이다.
LA 시간 기준으로 호주까지 시차는 18시간이며, 이동거리는 14시간에 달한다. 쉽지 않은 원정이기에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이미 매팅리는 커쇼에 대해 지난 시즌 투구 이닝을 고려해 초반 무리하게 등판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레인키는 선수 본인이 호주 원정에 대해 “신날 이유가 전혀 없다”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류현진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호주 원정 등판에 대해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류현진에게 호주 원정
다저스의 개막 2연전 최상의 시나리오는 팀의 원투펀치인 커쇼와 그레인키가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상황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SB네이션’은 이에 대해 “커쇼-그레인키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점점 의심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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