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깜짝 금메달을 차지한 네덜란드의 ‘복병’ 요리트 베르그스마가 팀추월 결승에서도 나서지 않는다.
네덜란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한국과의 결승에서 8강과 4강에 출전했던 스벤 크라머, 얀 블록후이센, 코엔 베르베이가 그대로 호흡을 맞춘다. 결승을 대비한 히든카드로 보였던 베르그스마는 결승에도 출전하지 않고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 한국 스피드스스케이팅 남자대표팀이 2014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빙속 강국 네덜란드를 상대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사진(소치)=옥영화 기자 |
한국도 결승 라인업 변화는 없다.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은메달을 확보한 이승훈(26·대한항공) 주형준(23) 김철민(22·이상 한국체대)이 나선다. 모태범(25‧대한항공)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8강에서 러시아를 꺾고, 4강에서 2010 밴쿠버 대회 팀추월 우승팀 캐나다를 제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2006 토리노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팀추월에서 첫 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빙속 초강국’ 네덜란드를 상대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팀추월 세계랭킹 1위인 네덜란드는 압도적인 레이스로 결승에 안착했다. 네덜란드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만 금메달 6개를 포함해 21개의 메달을 따냈다. 팀추월까지 더하면 22개의 메달을 따내며 메달을 싹쓸이 했다.
세계랭킹 2위 한국은 ‘오렌지 군단’의 아성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다. 이번 대회에서 여자 종목이 아닌 남자 종목에서 첫 메달을 확보하면서 자신감도
기록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한국은 8강전 3분40초84를 기록하며 네덜란드가 4강서 기록한 3분40초79에 불과 0.05초 차밖에 뒤지지 않는다.
팀추월은 개인이 아닌 팀워크가 승부를 좌우한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또 한 번의 기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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