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홈 텃세에금메달을 내줘야했던 김연아 선수가 끝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 신문 뉴욕타임스도 실력에서 이기고 채점에서 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한 김연아 선수가 환하게 웃으며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합니다.
금보다 더 빛나는 은메달에 입을 맞추기도 하고, 금메달을 거머쥔 러시아의 소트니코바에게 축하 인사도 건넵니다.
의연함을 잃지 않고 '여왕의 위엄'을 보였던 김연아 선수는 그러나 마지막 공식 일정을 마친 뒤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습니다.
경기는 끝났지만, 석연찮은 판정에 대한 논란은 전 세계적으로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NBC 방송은 여자피겨스케이팅 결과에 동의하느냐는 자체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8%가 그렇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 역시 "김연아 선수가 실력은 앞섰지만, 채점에서 패했다."는 기사로 신문 1면을 장식한 뒤 이례적으로 총 4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그동안 관망하던 대한빙상경기 연맹도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에 편파판정 의혹에 대해 강력히 항의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 청원사이트에서 판정 재심사를 요구하는 누리꾼이 1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