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여자에 이어 남자도 캐나다의 벽을 넘지 못했다. 1980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에 도전했던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캐나다에 분패했다.
미국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볼쇼이 아이스돔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4강전에서 0-1로 패했다. 미국은 2피리어드 1분 41초에 제이미 벤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앞선 4경기에서 20골을 기록했던 미국은 이날 31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리 캐리 프라이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 벤쿠버 올림픽 결승전에서 역시 캐나다에 패해 금메달이 좌절됐던 미국은 이번에는 준결승에서 캐나다를 넘지 못하며 올림픽 금메달의 기회를 4년 뒤 평창으로 넘기게 됐다. 반면, 캐나다는 벤쿠버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같은 날 열린 핀란드와 스웨덴의 4강전에서는 스웨덴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남자 아이스하키는 미국과 핀란드의 동메달 결정전, 스웨덴과 캐나다의 결승전으로 좁혀졌다. 동메달 결정전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자정, 결승전은 23일 오후 9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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