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나는 마이크 트라웃이 아니다. 추신수 스타일을 지키겠다.”
텍사스 레인저스에 합류한 추신수가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지키며 장기 계약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내겠다고 다짐했다.
↑ 추신수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지키며 대형 계약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나는 파워 히터도 아니고, 타율이 높은 타자도 아니다”라며 입을 연 그는 “그러나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볼넷도 고를 수 있고, 도루를 할 수도 있다”며 출루 능력이 자신의 장기임을 강조했다.
7년간 텍사스에서 1억 3000만 달러를 보장받은 그는 “사람들이 계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데 나는 그저 똑같은 사람이다. 여전히 똑같은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나도 인간인 이상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나에게는 큰 도전이지만, 나는 도전을 즐긴다. 추신수는 추신수다. 무리하게 마이크 트라웃처럼 하지 않고 내 스타일을 지키겠다. 건강을 유지하며 매일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좌투수를 상대로 약했던 것에 대해서는 “이것도 나에게는 하나의 도전이다. 기술의 문제라기 보다는 정신적인
마지막으로 그는 “항상 똑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모두가 슬럼프를 겪지만, 좋은 선수는 그 기복이 크지 않다”며 꾸준히 좋은 모습을 유지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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