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올림픽 3관왕을 차지하며 러시아에 또 한 번 금메달을 안겼다.
러시아 대표팀으로 출전한 안현수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팀의 선봉장으로 나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 안현수는 22일(한국시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의 4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이날 안현수는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와 500m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안현수는 이번 대회에서 총 4개의 메달(금메달-쇼트트랙 남자 500m, 1000m와 5000m 계주, 동메달-1500m)를 획득했다. 2006 토리노 대회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포함해 역대 총 8개의 메달을 목에 거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했다.
은메달은 미국(6분42초371)이, 동메달은 중국(6분48초341)이 차지했다.
한편, 이한빈(26·성남시청) 박세영(21·단국대) 신다운(21·서울시청) 김윤재(24·성남시청)로 구성된 한국남자대표팀은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파이널
이한빈이 첫 주자로 나선 한국은 초반 1위를 유지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은 36바퀴를 남기고 캐나다에게 선두를 빼앗긴 이후 3위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박세영이 마지막 스퍼트를 끌어 올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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