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은메달 소식을 듣고 서다.
카타리나 비트는 독일 국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이런 결과를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 며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결과를 두고 강한 비판을 했다.
미셸 콴도 금메달이 아닌 김연아의 은메달 소식에 "믿을 수 없다 (@Yunaaaa? Unbelievable!)"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겼다.
카타리나 비트는 80년대를 피겨계를 이끈 대표적인 선수다.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을 제패하며 세계 정상에 선 뒤 올림픽 2연패와 세계선수권 4차례 우승, 유럽선수권 6회 연속 우승의 업적을 쌓았다.
미셸 콴은 90년대 피겨계를 이끈 선수다. 1996년 세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금메달을 시작으로 총 5회에 걸쳐 세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나가노 동계올림픽(은메달)과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동메달)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연아는 앞서 21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했다.
이 경기에서 김연아는 144.19점(기술점수 69.69점, 예술점수 74.50점)을 받았고 전날 쇼트프로그램 74.92점을 더해 총점 219.11점을 기록한 그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을 차지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김연아는 단 한 차례의 실수가 없었던 거의 완벽한 무대로 전 세계 중계진의 찬사를 받았던 터다. 여러 외신도 이러한 결과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김연아가 금메달을 도둑맞았다'는 직접적인 표현이 나올 정도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