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4)의 올림픽 2연패가 석연찮은 판정으로 좌절됐다. 외신들도 일제히 판정에 의문을 제기한 가운데 프랑스의 언론 ‘레퀴프’는 여자 피겨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에게 금메달 자격이 없다며 판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연아는 21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과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144.19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의 74.92점(TES 39.03점+PCS 35.89점)을 합쳐 총점 219.11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1위는 홈 텃세를 등에 업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224.59점)가 차지했다.
↑ 김연아가 21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을 마치고 은메달이 확정된 이후 관중들과 취재진에 답하고 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레퀴프’는 경기 종료 직후 ‘스캔들’이라는 제하로 “러시아 역사상 첫 번째 여자 싱글 챔피언은 심판들이 만들었다. 소트니코바는 금메달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피겨스케이팅에서 지속된 논란을 언급하며 “모든 종목에서 러시아 선수들은 ‘조금씩’ 더 찬사를 받았다”며 홈 텃세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예브게니 플루셴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도 그랬다. 물론 그들은 금메달을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하지만 피겨스케이팅 마지막 날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김연아의 은메달 획득과 소트니코바의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한국의 넷심도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각종 게시판과 뉴스의 댓글에는 러시아의 판정 논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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