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이승엽이 스프링캠프 들어 처음 출전한 연습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은 3이닝동안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승엽은 20일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 연습경기에 3번 1루수로 출장해 선두타자로 나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은 3회까지 4-0으로 앞서갔지만 3회말 우천으로 경기가 최소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등판한 백정현이 KIA타선을 상대로 3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연습 경기 두 번째 선발 등판인 백정현은 2회와 3회, 수비 실수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추가 안타를 허용하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최고 구속은 143km.
백정현은 경기 취소 후 “직구 제구가 흔들렸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괜찮았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타자를 신경쓰지 않고 포수만 보고 던졌다”고 말했다.
삼성은 1회 선두타자 김상수의 몸에 맞는 공, 2번 나바로의 좌중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3번 이승엽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4번 최형우가 우중간 적시 2루타로 2점을 싹쓸이했고, 이어 김
3회 이승엽의 홈런까지 더해 4-0으로 앞서갔지만 3회말 2사후 박한이가 볼넷을 얻은 뒤 경기가 중단 됐다.
삼성 관계자는 “이승엽의 홈런은 이번 전훈캠프 들어 처음으로 출전한 연습경기에서 기록됐다”며 “시즌 전망을 밝게 하는 신호탄을 쏜 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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