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24, 올댓스포츠)의 라이벌 상대는 없었다.
김연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9.03점, 예술점수 35.89점을 합해 총 74.92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의 기대주'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 러시아)는 기술점수 33.15점, 예술점수 33.08점을 합해 총 65.23점을 기록했다. 리프니츠카야는 트리플 플립 점프를 뛰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크게 넘어졌고, 김연아·캐롤리나 코스트너(74.12점)·그레이시 골드(68.63점)에 밀려 4위에 그쳤다.
김연아와 같이 은퇴 경기에 나선 아사다 마오(24, 일본)는 55.51점을 받아 16위로 떨어졌다.
리프니츠카야와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와 각각 9.69점, 19.41점 차이가 난다. 수많은 언론이 이 둘을 김연아의 라이벌로 내세웠지만 역시 역부족 이었다.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경기는 21일 3시40분 쯤 볼 수 있다.
한편 일본 전 피겨선수 안도 미키는 김연아의 쇼트경기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김연아는 노래와 일체된 연기를 선보였다. 모든 기술이 완벽하고 대단했다. 부상을 극복하고 이 자리에 와서 이렇게 연기를 선보이다니 정말
'김연아 쇼트 1위'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김연아 1등 했지만 점수가 너무 낮다. 심판들 너무하네" "리프니츠카야 별로다. 김연아가 최고" "아사다 마오 은퇴경기 잘해라"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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