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김연아 쇼트, 각 부문 최고점 내줬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각 부문 최고점을 내줬다. 그러나 합계 점수에서 앞서며 쇼트프로그램을 1위로 마쳤다.
김연아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을 합친 총점 74.92점을 받고 1위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신예’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환상적인 연기로 쇼트 2위를 차지했다. 전체 29번째로 나선 소트니코바는 합계 74.64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김연아의 74.92점보다 불과 0.28점 낮은 점수다.

↑ 김연아 쇼트에서 합계 점수 1위를 차지했지만, 각 부문 점수 최고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소트니코바는 트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을 모두 성공했고, 기술점수(TES) 39.09점, 예술점수(PCS) 35.55점을 얻었다. 특히 기술 점수에선 김연아(39.03점)보다 0.03점이 높았다. 기술 기본점수는 1점 낮았지만 가산점이 더 많았던 것이 주요했다.
또한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는 기술점수 37.49점, 예술점수 36.63점을 받아 총점 74.12점을 기록했다. 김연아에 0.8점 뒤진 3위를 차지했다. 김연아는 합계 점수에선 앞섰지만, 각각의 부문에서는 소트니코바와 코스트너에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김연아는 예술점수에서 코스트너를, 기술점수에서는 소트니코바를 이기지 못했다.
소트니코바와 코스트너 모두 김연아와 점수차가 크지 않은 가운데 김연아는 21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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