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4)를 앞세운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이 전원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획득했다.
김연아, 김해진(17·과천고), 박소연(17·신목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냈다.
↑ 김연아는 20일(한국시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기록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김연아의 연기는 완벽했다. 3조 다섯 번째(전체 17번) 무대에 오른 김연아는 음악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애절한 연기를 펼쳤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에서 최고점수 10.10점을 받으며 순조롭게 연기를 이어갔다. 이후 트리플 플립, 트리플 악셀 등 모든 점프 과제를 성공시키며 그의 기상을 드높였다. 빠른 회전과 부드러운 몸놀림으로 우아함까지 더했다.
↑ 김해진은 20일(한국시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54.37점을 기록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 박소연은 20일(한국시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49.14점을 기록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한편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는 65.23점으로 5위에 오르며 무난하게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24)는 고질적인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지 못해 올시즌 최점점수(55.51)를 받으며 16위에 머물렀다.
김연아, 김해진, 박소연은 21일 오전 피겨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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