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트리플 악셀 실패’ 아사다 마오, 시즌 최저 55.51점 ‘충격의 16위’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일본 피겨스케이팅 ‘간판’ 아사다 마오(24)가 또 다시 트리플 악셀을 실패했다.
아사다는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22.63점, 예술점수(PCS) 33.88점을 더해 합계 55.51점을 받았다. 올시즌 최저점수를 기록하며 16위에 머물렀다. 선두로 오른 김연아(74.92점) 보다 무려 19.41점 낮았다.
이날 아사다는 총 30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마지막 무대(5조 6번째)에 올랐다. 아사다는 쇼팽의 ‘녹턴’에 맞춰 부드러운 연기를 펼쳤다, 그러나 트리플 악셀의 과제는 여전했다. 아사다는 높게 점프해 빠르게 회전했으나, 착지가 불안정해 넘어졌다. 트리플 플립에서도 회전수가 부족했다. 그러나 이후 남은 점프와 스핀 과제를 모두 성공시키며 마지막까지 무대를 이었다.
올 시즌 아사다는 단 한 차례도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다짐한 아사다는 일본빙상경기연맹이 대관한 전용 링크장에서 집중훈련을 했다. 그러나 피겨 단체전에서도, 개인전에서도 트리플 악셀을 실패했다.
한편 김연아(24)는 합계 74.92점을 받아 선두로 여유로운 출발을 알렸다. 김해진(17·과천고, 합계 54.37점, 18위)과 박소연(17·신목고, 합계 49.14점, 23위)은 성공적은 데뷔전을 치르며 무난하게 다음 단계로 올라섰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는 트리플 플립 점프 도중 넘어져 감점(-1.00)돼 합계 65.23점을 받아 5위로 여유롭게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획득했다.
김연아, 김해진, 박소연, 리프니츠카야, 아사다 등 24명은 21일 오전 피겨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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