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임성일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결국 박주영을 품었다. 브라질월드컵 최종엔트리 결정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이 될 3월6일(한국시간) 그리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뜨거운 감자’ 박주영을 처음으로 선발했다.
홍명보 감독은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리스전에 임할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구자철 기성용 이청용 등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주요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으며 이 중요한 명단에 박주영도 포함됐다.
↑ 홍명보 감독이 지금껏 고수했던 ‘원칙’까지 바꾸면서 박주영을 품었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선발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서울 신문로)= 한희재 기자 |
어떤 선수도 예외 없이 ‘원칙’을 강조했던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부담스러운 결정임에 틀림없다. 때문에 장고를 거듭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박주영 발탁에 대해서 그 어떤 결정보다 많은 고민을 했다”는 말로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토로했다. 하지만 불가피했다.
홍명보 감독은 “그간 박주영과 몇 차례 통화했다. 박주영 본인의 의지와 컨디션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서 선발했다”면서 “앞으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는 지금 당장 말할 수 없으나 확인한 바에서는 충분히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는 설명을 전했다.
왓포드 임대이적 후에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는 부분도 감안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통화했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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