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론 워싱턴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이 다르빗슈 유의 강한 정신력을 믿는다고 밝혔다.
워싱턴은 19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다르빗슈에 대해 말했다. 이날 다르빗슈는 이번 캠프 첫 번째 라이브피칭을 진행했다.
↑ 론 워싱턴 감독이 다르빗슈 유의 정신력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사진(美 서프라이즈)= 조미예 특파원 |
“다르빗슈의 정신력은 강하다”며 입을 뗀 그는 “0-1 패배도 그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나카의 계약이 다르빗슈에게 동기부여가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고개를 저었다. “다르빗슈의 동기부여를 위해 다른 선수는 필요 없다”면서 “솔직히 다나카에 대해 잘 모른다. 일본에서 24승이었는지 25승이었는지도 모른다. 여기서도 그런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모르겠다. 좋은 선수지만, 다르빗슈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다르빗슈도 감독의 생각에 동의했다. 그는 훈련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 흐름은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건강하게 내 흐름을 유지하다 보면 성적은 따라오게 돼있다”면서 0-1 패배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다르빗슈는 이날 불펜 투구와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불펜에서 19개 정도 공을 던지며 몸을 푼
다르빗슈는 “모든 구종이 원하는 대로 들어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의 공을 받은 포수 지오바니 소토도 “날카로웠다. 준비가 잘 된 모습이다. 지난 시즌에는 허리 통증으로 고전했지만, 이번 시즌은 느낌이 좋다고 했다. 더 나아질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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